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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문재인의 선택

문재인의 선택




원세훈의 구속은 불법선거라는 법원의 판단이 아닐까요?

왜 진보들은 이 사건에 주목하지 않고, 문재인의 승만이, 정희 묘소 참배에만 집중할까요? 문재인의 중도보수 끌어 안기가 싫다는 건가요?

지난 2012 대선의 패배는 그야말로 작은 표차였기에, 문재인으로서는 통탄할 패배였을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진보로서는 중도보수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숙제인 셈입니다.

지난 김대중, 노무현 때는 IMF라는 효자상품이 있었지만, 문재인에게는 그런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차기 총선과 대선을 내다보면 답은 딱 하나입니다. 중도보수 끌어 안기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끌어 안느냐는 거죠. 촛점이 있고,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무엇일까요?

이승만의 건국은 아무리 무시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이승만의 업적이요, 독립군 진영의 실착이랄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건국 당시 김구선생과 독립군 세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국을 이끌었어야한다는 겁니다. 남한 정부 수립을 하면서 북과의 통일을 모색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박정희의 경제개발 역시 장면 정부의 정책이었지만,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비록 그 내용에서 심각한 문젯점이 많다고 할지라도. 박정희를 부정하고 싶다면, 왜 그 때의 장면정부에서 쿠데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던가요? 쿠데타 군과 맞서 일전을 벌이지 않았던가요? 4.19의 피로 이룩한 정부를 친일파들에게 빼앗긴 것이 아닌가요?

이 두 사건은 엄연한 대한민국의 건국과 경제 현실이 되어 있는데, 이를 완전히 개무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공은 공으로 인정하고, 과는 과대로 평가해서 수정보완해 나가는 게 현 싯점의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요?

안철수와 비교를 하는데, 안철수는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서 그의 포지션닝을 선포하는 자리로서 승만이와 정희 묘지를 선택한 것입니다. 즉, "나는 이 사람들과 다르다. 나는 중도보수이다."라는 것을 알린 것이다.

문재인은 야당의 당대표로 선출됨으로써 이 나라 국정의 한 축이 되는 것이므로, 이제 국가적 지도자의 위치에 오른 것입니다. 야당의 가치를 실현시켜야 하면서도,국가적 아젠다를 위해 이 나라와 이 나라의 국민 전체의 뜻도 존중해줘야 하는 정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이런 위치의 문재인이 승만이와 정희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다는 것은 꼴통을 피한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이 나라의 건국과 경제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되며, 이런 지도자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 다른 혁명이 아닌 한.

법원이 선도적으로 원세훈을 법정구속함으로써 부정선거에 대한 포문을 열었으니, 잉제 정국은 부정선거사태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 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재인을 비판하던 욕하던 각자의 판단대로 할 것이나, 대국은 "부정선거 심판"이란 것을 잊지 마시길.